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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지난 1년이 저의 학업적인 면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해 많이 배우고 겪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NCUK 19기 Business/Economics 과대 조유빈 학생입니다. 2020년 파운데이션 과정을 마치고 현재 University of Bath (Management), University of Manchester (Management), Durham University (Business and Management) 오퍼를 받은 상태이며 University of Bath (Management with Marketing - with professional placement) 오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생으로 고등학교 3학년 시절 1년 간의 목표는 ‘취업’이었습니다. 여러 금융•공기업 면접 자리에서 저는 적성에 맞지 않는 분야에 대한 만들어진 열정을 선보였고, 임원진들께 제 진정성을 전달하지 못해,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졸업이 가까워지면서 급히 수시 대학 입학 원서를 썼고 대학에 합격했지만, 이 일련의 과정들이 제 진로의 방향을 진중하게 생각할 겨를 없이 너무 빨리 지나가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던 시기에 부모님께서 유학을 가보는 건 어떠냐 권유하셨고, NCUK 설명회 참석 후 영국 유학의 장점에 강하게 끌려 확신과 함께 제 길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NCUK 파운데이션 과정에서 Business/Economics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이를 선택한 계기는 제가 문과 성향이 강했고, 고등학교 시절 상업경제, 회계, 미디어콘텐츠 등 상업 계열 과목 위주의 수업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문과인 학생분들 중에 과목 선택에 대해 Business와 Further Maths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면, 진학하려는 과에서 수학을 배우는 비중이 크지 않는 이상 Business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문과 계열 과목은 대학에 가서 에세이를 굉장히 많이 쓰게 될 테니 지금부터 미리 연습하여 실력을 쌓은 후 대학에 간다면 조금은 수월하게 과제와 시험에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영’이란 과목을 본격적으로 공부해본 것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교수님은 학생들을 수업에 직접적으로 참여시켜 같이 이야기를 하며 수업을 만들어 나가시기 때문에 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열심히 답하고 질문을 많이 하곤 했습니다. 돌아오는 교수님의 답변에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범위를 더욱 넓혀주었습니다. 특히 한 과가 끝날 때마다 Past paper를 푸는 시간을 주시고 이후에 생각한 답변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데, 그 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꼭 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교수님께서 그것을 받아 아이디어에 살을 붙이고 다른 학생들에게 의견을 묻기도 하며 그 아이디어를 향한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게 해주십니다. 또한, 에세이 파트에서는 글을 어떻게 써나가야 하는 지 그 방향성을 배우게 될 테니 시험과 과제에서 장문의 에세이를 쓰는 것에 대해 너무 부담감을 갖지 않았으면 합니다.
수업을 들으며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손을 들거나 쉬는 시간에 찾아가 교수님께 질문하면 예시와 함께 더욱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십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복습을 하며 특정 부분이 저에게 분명하게 다가오지 않을 때면 바로 체크를 해놓고 다음 수업 쉬는 시간에 교수님께 질문했던 기억이 굉장히 많습니다. 매번 질문을 해도 교수님은 매번 구체적인 답을 주시기 때문에 확실하게 알아두고픈 것이 있다면 꼭 교수님을 찾아가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교수님과 대화했던 많은 시간들이 깊이 있는 에세이를 쓰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란 과목은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 하는 과목입니다. 저 또한 낯선 이론들을 학습해 적용하기 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범위가 많다보니 교수님께서 수업을 빠르게 진행하시는 편이어서 수업 시간에 긴장을 놓지 않고 집중했습니다. 수업을 듣다보면 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당연한 말일 수 있지만 한 번 놓치더라도 그 부분은 일단 보류해 두고 계속해서 나아가는 진도를 따라가는 게 낫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수업 특성상 수업 시간 중 질문을 많이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쉬는 시간과 수업이 끝난 후에 꼭 교수님을 찾아가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많이 물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경제 교수님이 수업하실 땐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학생, 의지가 넘치는 학생들에겐 더 많이 알려주고자 하십니다.
수업이 끝난 바로 당일날 배운 과를 꼭 꼭 복습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나중에 공부해야 할 양이 광범위해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하지 못합니다. 경제를 공부할 때 머릿속에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고 그 안에 시장구조, 특성, 문제점, 정책 등을 집어넣어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나중에 에세이를 쓸 때나 이전에 학습한 내용을 헷갈리지 않고 다시 가져와 적용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초반부터 탄탄히 쌓아 올려야지만 그 뒤에 내용을 잘 받쳐줄 수 있습니다. 경제는 암기 과목이 아니라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해야 하는 과목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경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돌아가고,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수학’은 대부분의 19기 학생들에게 가장 부담이 적은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특성화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만 수학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과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 경제와 마찬가지로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들였습니다. 문제 난이도가 많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제가 수학을 공부하며 까다롭게 생각했던 것은 넓은 범위 입니다. 주어진 많은 공식을 문제에 적용할 수 있기까지 연습하며 그 안에서 다른 공식과 헷갈리거나 특정 공식에 집중해 이전에 익혀놓은 공식을 잊는 일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따라서 수업을 들을 때 점차 나아가는 진도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것을 추천드리며 수업 시간에 완벽히 이해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이후에 주기적으로 (잠깐이라도 좋으니)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수학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수업 때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에 반드시 귀를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교수님은 문제 유형이 어떤 지 다 파악을 하고 있으시기 때문에 문제의 빈도수는 물론 어떤 부분을 학생들이 자주 틀리고, 어떻게 하면 더 쉽게 풀 수 있는지를 알려주십니다. 반드시 메모해주세요. 또한 수학은 문제 풀이도 점수에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문제를 풀 때 풀이 쓰는 것을 습관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풀이에 영어 문장도 간혹 들어가기 때문에 평소 연습을 많이 해놓지 않으면 시험에서 능숙하게 쓰기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문제가 영어로 출제되기 때문에 수학 용어를 영어로 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학 문제를 많이 접해보지 않았던 저도 꾸준한 노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냈으니, 수학을 많이 어려워하는 분들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잘 따라오고 충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에 따른 보답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EAP (English for Academic Purpose) 수업은 RW (Reading and Writing), LS (Listening and Speaking) 과 같이 주요 수업 외에도 주 1회 수업인 LNT (Listening and Note Taking), GU (Grammar in Use), Presentation 등으로 세분화가 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EAP 수업에서 배우고 쌓는 것들은 가까운 미래에 대학에 가서 모두 이용하게 될 필수 능력입니다. 더욱이 문과는 영어 실력이 성적을 좌지우지 하기 때문에 파운데이션 과정 1년 동안 자신의 영어 실력을 극대화 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갖고 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AP 수업 시간은 같은 반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꼭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생각들을 공유하고, 또 단어나 문장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그냥 말을 뱉고 이후에 덧붙이며 의미를 전달하는 연습을 통해 말하기 실력을 능숙하게 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수업 시간에 그 자리에서 짧거나 긴 에세이를 쓰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에세이는 피드백을 많이 받을수록 퀄리티가 높아집니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아도 좋고, EAP 선생님들께 피드백을 요청해도 좋습니다.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글을 읽어줄 타인의 시각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AP는 과제가 굉장히 많습니다. EAP 과제에 집중하다 보면 전공 과목들을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EAP 과제에 대한 한 가지 Tip은 과제의 주제가 전공과 일치하기 때문에 과제를 하는 동안 그 주제의 내용을 완전히 흡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곧 시험의 에세이 문제에도 빈번하게 출제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Reading Task라는 과제는 긴 읽기 자료를 Annotation(주석 달기)을 통해 분석한 후 Summary, Evaluation 등의 글을 쓰게 됩니다. 이때 그 읽기 자료를 일회성으로 읽고 끝낼 것이 아니라 긴 시간을 들여 분석했던 읽기 자료의 내용을 다 간파해놓고, 이후 시험을 준비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같이 공부했던 동기들과의 추억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특별할 것 없어도 사소한 걸로 수업 시간에 웃었던 순간, 과제가 힘들다며 서로에게 하소연 했던 순간, 허브 소파에서 다같이 잠시 쪽잠을 잤던 순간 등 당시에는 정말 별 거 없는 일상이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니 같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또 마무리한 과정이 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버텨낼 수 있었던 것도 동기들 간의 돈독함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에게는 지난 1년이 저의 학업적인 면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해 많이 배우고 겪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FINAL 준비를 하던 기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루에 에세이 평균 2~3개 씩 쓰는 것을 2주 넘도록 반복하며 간혹 글이 써지지 않는 딜레마에 걸렸습니다. 그런 순간이 올 때면 저는 굉장히 조급한 마음이 들었고 오늘 해야 할 일을 완성하지 않으면 내일 해야 할 것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 자리에 앉아 계속 생각하고, 수정하며 글을 써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정말 글 쓰는 기계가 된 것만 같았고, 에세이 쓰는 것 뿐만 아닌 객관식과 주관식 문제도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했기에 부족한 시간 속에서 저는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저에게는 10분도 허투루 보낼 시간이 없었기에 학원에서는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글의 한 문단이라도 더 쓰고자 했습니다. 학원에 아침 일찍와서 복습하기, 이동 시간 버스에서 잠깐이라도 교재 보기, 점심시간(2학기 점심시간 1시간 30분), 공강 시간에 앉아서 에세이 쓰기 등 사소한 노력을 들여 부족한 시간에 쫓기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습니다.
당일에 배운 과목은 당일에 복습하기 - 시간이 부족한 날엔 5분, 10분이라도 꼭 복습하며 그 날 배운 것을 상기하기
시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 점심시간, 공강시간 등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수업 시간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 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기 & EAP 선생님들, 교수님들의 말씀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필기하기 (이후 혼자 복습할 때 내용에 대한 이해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