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인University of Manchester
Computer Science 영국·해외대학교 학사진학과정 19기

단 한번의 시험으로 1년간의 노력이 모두 평가되는 불확실한 수능보다는, 1년 간 꾸준히 공부한 학생은 좋은 최종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NCUK 과정에 만족하여, 영국 대학에 가기로 결정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IEN 19기 김다인 입니다.

2020년 1년 간 IEN에서 Chemistry, Further Math, Pure Math 그리고 EAP를 공부했고 최종 성적은 A*A*A*A* 입니다. University of Manchester (Computer Science), University of Bristol (Computer Science and Electronics), University of Edinburgh (Electronics and Computer Science) 에서 Unconditional offer를 받았고, University of Manchester (Computer Science) 를 CF로 선택하여, 2021년 9월 입학 예정입니다.


저는 대치동에 있는 시대인재 재수종합학원에서 재수와 삼수를 했습니다. 현역 때 학교 내에서 수능을 잘 본 편에 속했었지만 스스로 아쉬움에 재수를 결정했었습니다. 재수를 하는 과정 중 성적 향상도 많이 있었고,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모두 서울대에 입학 가능한 성적이 나왔었지만, 수능 1교시 국어에서 좌절했었습니다. 이후 미련을 버리지 못해 삼수를 하였으나, 이번에도 국어에서 말리며 평소 하던 만큼 수능점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3번의 수능이 실패로 끝나고, 스스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때에, 영국에서 공부를 하셨던 어머니가 영국 유학을 권유하셨고, 12월에 같이 IEN 설명회를 듣게 되었습니다. 솔직한 그 당시의 심정은 ‘내가 한국 입시에 실패를 해서 도피 유학을 가는구나’ 였습니다. 대치동 최상위권 재종에서도 빌보드에도 꾸준히 들었었고 좋은 성적을 받았었는데 한국 입시에 3 번이나 실패를 했다는 것이 받아드리기 힘들었고, 스스로 자격지심, 열등감도 많이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3년간 믿고 지지해준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 또 다시 한국입시에서 실패를 하지않을까 라는 두려움 때문에 영국 유학을 처음에는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1. EAP

 

EAP grade는 assignment (50%) 와 exam (50%)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 저는 가장 높은 영어 반이었고, IELTS점수도 있었고, 대부분의 공대에서 요구하는 EAP성적도 B였기 때문에, 영어가 많은 부담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대학에 가서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능력이기때문에, 모든 수업을 열심히 들었고 모든 assignment (Reading Task, Listening Task, Writing Task, Presentation)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Mid-term report에서도 선생님들께 좋은 comment를 받을 수 있었고, 최종적인 EAP 성적도 A*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2. Chemistry

Chemistry grade는 EoS1 (10%), Coursework1 (10%), Coursework2 (10%), Final exam (70%)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우선 coursework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1학기 coursework는 lab report이고 2학기 coursework는 essay입니다.

Coursework 1 Lab report는 800words 실험보고서를 쓰는 과제입니다. 총 5개의 섹션 (Aim & Hypothesis, Methods, Results, Discussion and Conclusions) 을 서술 해야합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파트는 discussion인데 학문적으로 인정받는 article이나 textbook을 reference해서 실험을 분석하는 파트 입니다. 예를 들어, 저희 coursework1 lab experiment는 페놀프탈레인 지시약을 이용한 강산과 강염기 적정 실험이었는데, 저는 분석화학 교재에 소개된 통계적 방법을 이용해 4개의 실험값들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고 95% 신뢰구간을 설정하였을 때 실험값 중 일부가 신뢰 구간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이 실험은 문제가 있다로 시작해서 Henderson-Hasselbalch equation을 통한 pH range계산을 통해 다른 지시약을 이용했을 때 실험이 개선될 것이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이 실험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실험의 개선방향에 대해 서술하는 “실험에 대한 분석”이 lab report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결과적으로 Coursework 1 에서 85점(최고점)을 받았습니다.

​Coursework 2 Essay는 4개의 주제 중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골라 1500words essay를 쓰는 과제입니다. Lab report와의 차이점은 정해진 결과값이 아닌 본인이 정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쓰는 과정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outline 구상을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Application of mass spectrometry in life sciences” 를 주제로 골랐고, proteomics와 clinical microbiology를 각각 mass spectrometry의 bioscience 와 medicine에서의 application의 예시로 설명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50개가 넘는 논문을 읽었고, 5주 동안 12번의 draft를 거쳐 레퍼런스 35개의 essay를 완성했습니다. 결과적으로 Coursework2 에서는 100점 만점(최고점)을 받았습니다. 이 후 교수님과 얘기를 하였는데, “원래 에세이는 100점을 안 주기 때문에 99점을 주려다가 아무리 봐도 essay 자체가 너무 완벽하고, 이보다 더 잘 쓸 수가 없어서, NCUK 본부에 100점 essay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어서 처음으로 100점을 줬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동안의 노력을 인정 받은 것 같아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이제 시험애기를 하자면, 저는 수능 과학선택 과목으로 물리1과 지구과학2를 선택했었기 때문에 화학은 고등학교 1학년때 내신으로 화학1을 공부한 기억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Pre-IFY 한달 동안 매일 한 교시씩 있는 self-study 시간에 메가md 김준 교수님의 일반화학 개념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화학 개념을 공부했고, 이로인해 Chemistry 수업을 무리없이 따라갈수 있었습니다. EoS1은 대부분 화학1 문제들이고 Final은 약간의 화학2와 유기화학으로 문제가 구성되어있습니다. EoS1과 Final 모두 Past paper를 1213 버전부터 1819버전까지 반복적으로 풀면서 느낀 점은 문제 유형이 다 똑같구나 였고, 아이패드로 각 모듈마다 출제되는 문제유형을 정리해서 공부했었습니다. 이로인해 어떠한 버전의 past paper를 풀든 다 맞을 정도의 실력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Chemistry도 A*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Chemistry를 공부하는데 큰 도움을 준 자료를 만들어주신 15기 김동현 선배님, 17기 김용준 선배님 감사합니다.

Chemistry, Further math, Pure math를 선택한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Chemistry가 가장 어렵고 점수가 안 나오는 과목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예습, 복습을 하고 coursework도 교수님께 피드백 많이 받고 열심히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3. Further math

Further math grade는 EoS1 (10%), Coursework1 (10%), Coursework2 (10%), Final exam (70%)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Chemistry와 다르게 Further math의 coursework는 in-class test입니다. 따라서 모든 grade가 4번의 시험 점수로 결정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20기부터는 2번의 Coursework in-class test가 없어지고 EoS1 (30%), Final exam (70%)로 바꼈다고 하더라고요 ). 교수님의 수업 자체의 난이도가 시험의 난이도보다 높기도 하고 교수님이 다양한 문제와 함께 잘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수업만 착실하게 따라간다면 전혀 무리없이 A스타가 나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pure math를 제외한 모든 subject 과목중 A스타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이 further math입니다).

학생들이 Further math에서 많이 어려워하는 파트는 물리인데 섹션b로 주로 출제되는 eos1과 final exam과는 다르게 coursework에서는 물리가 전체 문제의 30%정도를 차지합니다. 또한 저희 19기 final exam에서 물리가 처음으로 b섹션에 2문제가 나왔습니다 (따라서 물리를 공부 안한 친구들은 물리를 피해 섹션b 다른 문제 4개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계산이 복잡했다고 하더라고요.) 또한 19기중 저만 유일하게 퍼더 섹션b 2문제 선택을 물리 2문제로 선택했다고 교수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이와 같이 물리의 중요도가 예전에 비해 매우 올라갔기 때문에 물리 공부를 착실하게 하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수능에서 물리1을 선택하기도 했고, 물리 논술 준비로 퍼더에서 배우는 물리2 역학부분 (마찰력, 포물선 운동) 까지도 공부를 했었고, 원래 수학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수업 열심히 듣고, 시험 2주일 전부터 이틀에 시험지 하나씩 푸는 것 외에는 따로 공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further math도 A*를 받았습니다.

 

4. 마치며…

솔직히 처음 IEN을 다니기 시작할 때는 많은 고민이 했었습니다. 1, 2월에 영어준비 과정을 하면서, 주변 삼수, 삼반수를 같이한 친구들의 대학 합격 소식을 들으며 많이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나도 열심히 했는데… 나도 잘했었는데… 라는 생각에 매일 밤마다 사수를 할까?를 고민했었습니다. 처음 IEN을 선택한 것도 본인의 선택 보다는 부모님의 설득 때문이었기에 한국 입시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는 채로 IEN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IEN에서 영어준비과정을 함께한 친구들, Windsor 반 친구들과 함께 응원해주며 공부하는 과정에서 너무 행복했고, 수능이라는 단 한번의 시험으로 1년간의 노력이 모두 평가되는 불확실한 시험보다는, 1년 간 꾸준히 열심히 공부한 학생은 좋은 최종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NCUK Foundation 과정에 만족하여, 영국 대학에 가기로 7월이 되서야 결정을 했습니다. 지금은 비록 갈수 있는 대학교의 한계가 있지만 가서 열심히 해서 대학원은 더 높은 곳으로 가야지 라는 새로운 장기적인 목표가 생겼고 이 마음가짐으로 파이널 시험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을 후배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2개의 조언만 남길게요.

 

1. 열심히 하세요

 

IEN에서 지내면서 동기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있었어요. “이 정도로 안해도 A스타는 나올텐데 왜 이렇게 열심히 해요?” 라는 질문이에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제 마음가짐 이었어요. 영국 대학입시는 절대평가 이기 때문에 80점 을 받든 100점을 받든 다 A스타로 표시가 되잖아요. 하지만 저는 인생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내가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남들보다 더 잘해야 성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게 남들과 비교하며 이기적으로 살라는 뜻은 아니에요. 그냥 “대학에서 이정도를 요구하니까, 나는 이정도만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안했으면 좋겠다 라는 뜻이에요. Foundation의 취지가 단순히 대학 진학을 위한 것 뿐만이 아니라 대학 진학 이후의 영국 현지에서의 적응을 위함도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모든 과목 모든 과제, 모든 시험마다 다 최선을 다하시길 바래요. 물론 사람마다 그동안 해온 공부의 양의 차이가 있겠죠. 하지만 제가 확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IEN에서 진행하는 전공 수업들은 (이과 기준) 학생이 열심히만 한다면 모두 A*가 나올 수 있어요. 그러니 모든 과목 다 A* 받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2. 절대 평가를 잘 활용하세요

 

항상 원장님이 강조하시는 부분이기도 해요. 영어 반마다, 전공 반마다, 카카오톡 반 톡이 만들어질거에요. 저는 19기 내 에서 저희 windsor 반이 가장 절대평가를 잘 활용했다라고 생각해요. 전공 과목 시험 준비를 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있거나 답안지가 이상하면 찍어서 올려서 서로 물어보는 등등 반톡이 매일매일 활성화되었었어요 (영어 반들중 windsor 반만 반톡 대화가 매일 오고갔다고 하더라고요). 같이 공부하고 같이 높은 점수 받자! 라는 절대평가 마인드가 가장 잘 형성되었고 결론적으로 영어 성적뿐만 아니라 전공 평균 성적도 가장 높았습니다. 제가 아쉬운 점은 영어 반 친구들끼리만 많이 친하고 전공반끼리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아요. 후배님들은 모두모두 다 친해져서 전체 기수 평균 성적이 더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같이 고생한 19기 동기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신 원장님, 차장님, 효영쌤, 진아쌤, 지연쌤, 해인쌤, 박창호 교수님, 이종범 교수님, 이재성 교수님, Mr. Speechly, Mr. Nixon, Mr. Zinck, Mr. Edwards, Ms. Kang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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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입생모집 설명회 : 학사 12/7(토), 대학원 12/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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