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University of Leeds
Digital Media NCUK 영국 학사진학과정 15기

스스로가 나태해지지 않고 목표를 이루려는 자세로 과정에 임한다면 어느 순간 자신의 목표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반갑습니다. IEN NCUK IFY 과정 15기 박수현입니다. 과정 동안 Society & Politics (S&P) 반을 수료 하였으며 함께 Economics (ECO) 와 Math Business 과목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9월 University of Leeds 의 Digital media 학과로 진학할 예정입니다. 우선 저는 대학교를 휴학한 상태로 IEN NCUK IFY 과정에 입학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유학을 꿈꿨지만 너무 어린 나이였고 기회가 되지 않아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 입시 제도를 통해 대학에 입학을 하였고, 기회가 되어 휴학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고등학교 때 대학 원서를 쓰는 과정에서도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나 되고자 하는 직업이 없었기에 대학 생활에서도 공부에 큰 흥미를 느낄 수 없었고, 스펙을 위해 전공과 관련된 동아리에 들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는 동기들과 달리 고민만 쌓여갔습니다. 지금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에 저에겐 대학 생활보다는 휴식을 가지며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는 중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게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으며, 여러 과정을 거쳐 부모님께 유학에 대해 말씀 드린 후 대학교는 휴학을 한 채 강남의 여러 대형 유학원에서 상담을 받아 파운데이션이라는 과정에 대해 알게 되었으나 영국 현지에서 100%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를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때마침 국내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수료할 수 있는 IEN NCUK 한국교육 센터를 접하게 되어 Deposit을 내고 예약을 걸어 놓은 해외 현지 파운데이션 진학을 취소하고 IEN NCUK IFY 과정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S&P 과목 공부와 Personal Statement (PS) 를 썼던 일이어서 이어질 내용은 그 두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과목 공부 (S&P)"

처음 과정에 들어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Subject 를 이수할지 선택하는 설문지를 받고 매우 고민을 했었습니다. Media 관련 학과로 진학하기를 희망했기에 Business 과목이든 Society & Politics (S&P) 과목이든 문과 내 어떤 과목을 이수해도 상관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수능 당시에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를 공부해서 1등급을 받았었고, S&P 가 이름만 들었을 때는 사회 문화와비슷할 것 같아 S&P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수능 혹은 고등학교 때 어떤 과목을 공부했던지 그건 큰 문제도 큰 도움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의 -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선 수능을 치른지 2년이 지나서 고등학교 때 배웠던 사회문화 과목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정말 1도 생각 나지 않아서 S&P에 크게 적용을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S&P는 영국 내 정치를 다루는 내용이 과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에 한국에서 공부해 본 적 없는 내용을 새로 배운다는 느낌이 컸습니다. 공부할 때 가끔 동기들과 한국 정치도 모르는데 영국 정치 배운다는 한탄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복대 풀어' 같은 썰 (S&P 를 수료한 학생이라면 다 알것...)을 들려주시고 영국 유학 시절 교수님께서 겪으신 다양한 일화를 가끔 얘기해주셔서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S&P 의 경우 시험 전 모의시험이라고 해서 정말 시험과 비슷한 분위기 (실제 시험과 같은 시험 시간, 감독관 선생님, 답안지 작성) 를 조성한 후 시험을 진행합니다. 근데 정말 이 시험이 추후에 시험을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모의시험 마저 교수님께서 직접 채점을 하신 후 시험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주시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서 거의 그 시험과 근접한 점수를 맞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모의시험과 EOS 점수가 1-2 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았었습니다.)

 *EOS: End of Semester // 최종 시험

그렇게 EOS, 두 번의 모의시험과 두 번의 과제 이후 본 Final 시험에서는 교수님께서 지적해주셨던 부분을 보완하는 마음으로 시험을 본 결과 EOS와 모의시험에서 받아보지 못 했던 가장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과정 시작 전 과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찾아보시기는 어려울 것 같아 조금 Society & Politics 라는 과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드린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문과 학생이시라면 본인이 공부했던 사회탐구 영역 과목이 무엇이든 IEN NCUK IFY 에서 하게 될 선택 과목의 공부와는 차이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의- 왜냐면 거의 다 처음 배우는 내용이니까요...)

그러니 저처럼 나는 고등학교 때 이 과목을 했으니깐 Business 말고 S&P해야지 이런 마음 가짐 보다는 책도 미리 살펴 보시고 본인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과목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소개서" (PERSONAL STATEMENT)

저는 학생부 종합 전형을 통해 대학교에 진학했어서 고등학교 때 자기소개서 쓰는 것을 정말 밥 먹듯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써놨던 자소서에 자부심이 있었고 어쩌면 수능 공부보다도 자소서에 공을 들였었습니다. ​그 때 썼던 자소서 내용 또한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인 미디어/광고와 관련된 내용이었기에 처음에는 제가 고등학교 때 써놨던 자소서를 영어로 번역만해서 자소서를 완성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자소서를 담당해주셨던 선생님께서 제가 한국말로 썼던 자소서를 영어로만 번역해갔을 때 그래서 '지원하는 학교에 네가 진짜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뭐야?'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그 질문을 받고 자소서를 쓰려는 의지없이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만 하려고 했던 안일한 생각을 들킨 것 같아 부끄럽기도했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선생님의 피드백을 토대로 다시 내가 진정 대학교에 전달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일까를 생각한 후 그 동안 써놨던 자소서를 갈아 엎었습니다. 2학기 막바지에 어쩌면 과목 공부보다 자소서를 쓰는데 열중하였고 (주의 - 절대로 저처럼 하면 안됩니다. 자소서 보다는 과목 공부에 집중하세요...)

​세 개의 다 다른과 (Digital media / Advertising and Marketing / Advertising and Brand Management) 에서Conditional offer 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의 - 자소서를 잘 쓰면 100% 오퍼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자소서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먼저 학교에서 요구하는 성적 조건을 충족해야합니다!) PS 를 쓰는 기간 동안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인지' 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한국 고등학생들은 한번도 해보지 못한 미래에 대한 궁극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저 또한 자소서를 쓰는 기간이 되서야 저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계획화하였으며 원하는 공부에 부합하는 대학교를 설정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공부하는 중간 중간에 PS를 쓰면서 '나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셨으면 좋겠습니다.

"느낀 점과 조언"

IEN NCUK IFY 과정 전까지 저는 단지 벼락치기를 잘하는 고등학생에 벼락치기를 좋아하는 대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점이 IEN NCUK에서는 잘 통하지 않았고 과정에 참여하는 대다수의 학생분들 또한 그것을 느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AP (영어공부)에 각종 과목 공부, 각 수업들에서 받게 되는 과제들 그리고 자소서 까지 준비해야 하므로 올바른 시간 분배를 하지 않으면 밤낮을 새야 겨우 따라 갈 수 있는 과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과정 시작 전 혹은 시작 후에도 늦지 않으니 진정 하고자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설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국은 학과의 다양성이 잘 갖추어진 곳이니, 고민하고 또 고민하셔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와 관련된 전공분야는 무엇인지, 그리고 선택한 전공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지 탐색하셔서 본인의 구체적인 목표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과정이 없으면 '내가 왜 공부해야 되지' 하는 의문과 함께 슬럼프를 겪을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지 라는 생각보다는 상투적이지만 '진로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가진 후 스스로가 나태해지지 않고 목표를 이루려는 자세로 과정에 임한다면 어느 순간 자신의 목표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٩(๑❛ᴗ❛๑)۶

×

2025년 신입생모집 설명회 : 학사 11/23(토), 대학원 11/23(토)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