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진University of Bristol
Film and Television NCUK 영국 대학원진학과정 8기

영국 대학원(석사)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1년만에 학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짧은 시간 내에 높은 강도로 학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제게는 아주 큰 이점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PMP 8기 이우진입니다.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IEN에서 PMP 과정을 수료했고, 9월에 University of Bristol에 MA Film and Television 전공으로 진학 예정입니다.

저는 대학교 학부 과정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습니다. 대학원 석사 과정을 전공을 바꿔 가는 경우가 흔치 않기에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다만 후기를 작성하면서, 개별 과목 수강에 관한 내용은 다른 분들께서 너무 잘 설명해주실 것 같아서, 저는 다른 사항들 위주로 적어보려 합니다.

 

[ ‘영국’ 대학원(석사)를 선택한 이유 ]

가장 큰 이유는 1년만에 학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짧은 시간 내에 높은 강도로 학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제게는 아주 큰 이점이었습니다. 또, 영국은 미국과는 약간 다르게 주로 본인이 직접 에세이를 쓰고 공부하며 스스로 배워나가는 수업 방식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제 평소 공부 스타일과도 잘 맞겠다고 판단했습니다.

 

[ IEN NCUK Pre Master’s 과정을 선택하게 된 이유 ]

1. 저는 학부 전공과 진학하고자 하는 석사 전공이 아주 달랐습니다. 우선적으로 진학이 가능할지 자체에 대한 의문이 많은 상태였습니다.

2. 영어 실력도 많이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유학 경험도 없고,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 본 적도 거의 없었습니다.

3. 프랑스어를 전공하며 유럽의 복잡한 행정처리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런 절차들을 혼자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4. 학부 졸업을 이번 2월에 했는데, 영국 학기 시작인 9월까지의 반년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상담을 신청했는데, 원장님과 장효영 매니저님께서 제 상황을 잘 이해해 주시고 여러 방법들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또, 교육기관이어서 수업만 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유학원들이 흔히 하는 자소서 첨삭뿐 아니라 출국/비자 행정 업무들, 입시 원서 제출 관련된 절차들도 모두 함께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IEN과 함께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입시 결과 ]

결론적으로, 저는 지원한 5개 대학에 모두 합격했습니다. 영화학을 이론적인 학문으로만 공부하는 3개 대학에도 모두 합격했고 (조금 더 theoretical하고, 보통은 비평이나 미장센, 미학 위주), 학문뿐 아니라 실제 practical한 영화 제작을 위주로 배우는 2개 대학에도 합격했습니다. 사실, 저는 흔히 말하는 연영과(연극영화학과) 전공생도 아니었고, 촬영 현장 경험도 거의 없고, 제 이름으로 된 단편영화 하나가 없는 상황이어서, 후자의 2개 대학에는 합격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 대학들 입장에서도 전공생도 아닌 저를 뽑아서 언제 1년 안에 촬영의 기초부터 하나 하나 가르쳐서 영화 찍게 해서 졸업 시키겠다는 것인지 진학을 코앞에 둔 지금도 아주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합격한 후, 제가 합격한 요인들에 대해 피드백을 해보았습니다. 아마 자소서(PS)와 추천서의 영향이 가장 컸을 것인데, 특히 자소서에서 IEN 교수님들의 피드백을 계속해서 받은 것이 아주 큰 영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개 각각의 대학에 맞게 다 다르게 쓰고, 특히 이론 학문을 하는 대학들과 실기를 하는 대학들을 아예 다르게 써야 했는데, 그 점을 교수님들께서 이해해 주시고 정말 열심히 도와주셨습니다. 혼자였다면 막막했을 것인데, 교수님께서 피드백을 주시는 방식 덕분에 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고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PS: 자소서를 써 나가는 방식이 우리나라 기업들에 내는 취업 자소서나, 대학을 진학할 때 쓰는 입시 자소서와 매우 결과 방식이 다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으시다면 꼭, 꼭 IEN과 함께 이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충분히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IEN과 함께여서 좋았던 것들 ]

우선, 저는 대학 졸업을 할 때도 논문을 쓰지 않았어서, 논문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PMP 과정을 하면서 1st term에서 먼저 경험 있는 동료들과 함께 그룹으로 논문계획서를 써 본 후 2nd term에서 개인으로 쓰는 course를 밟으니, 논문 쓰는 방법을 알아가고 직접 써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또, 영어 실력이 많이 좋아진 것이 체감됩니다. PMP 8기 분들, 그리고 교수님들과 함께 거의 매일을 생활하니 영어 실력이 늘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을 한국에서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인생에서 가장 공부를 열심히 한 반년이 아닐까 합니다. 고3 수험생활 때도 열심히 했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하는 공부는 그 결이 많이 다르다는 것에 많이들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도 하고, 과제도 하고, 논문도 쓰고, 친구들도 꾸준히 만나며 사회생활도 하며 정말 바삐 보낸 반년이었고 그만큼 힘들 때도 있었지만, 돌아보면 한 번 더 크게 성장한 반 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꿈을 꾸며 같이 생활할 수 있는 동지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막내라고 예뻐해주시고, 많이 알려주신 PMP 친구들 언니들 오빠들 모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PMP 8기 식구들 J) 또, 모두가 다른 전공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제겐 아주 큰 기회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가도, 영국 대학교 석사 과정에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확실하다면, IEN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제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주신 IEN 선생님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우리 PMP 8기분들까지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영국에서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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