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햇빛University of Manchester
MSc Advanced Chemical Engineering NCUK 영국 대학원진학과정 3기

NCUK 프리마스터 과정에서의 생활은 큰 추억으로 남을 것이고,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영국석사유학을 준비하는 이공계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2017년 NCUK 프리마스터(PMP 3기)를 수료한 이햇빛입니다. 저는 명지대학교 (MyongJi University)에서 화학공학과(Chemical Engineering)를 졸업하였으며, 같은 계열로 영국의 맨체스터 대학교 (University of Manchester), 리즈 대학교 (University of Leeds) 그리고 쉐필드 대학교 (University of Sheffield) 대학원으로부터 석사 Offer를 받고 최종 합격을 하였습니다. 공대계열 (Engineering)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영국석사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철저히 이공계 바탕으로 영어를 준비하는 시점에서의 상황에 대한 제 생각과 NCUK 프리마스터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현재 영국석사유학 관련 상황을 주관적으로 한 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영국석사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영국석사유학에 관련된 글, 정보를 보면 Business나 Management와 같은 문과계열을 배경으로 작성된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대학원으로부터 offer를 받는 이공계 학생들은 분명 많은데, 영어 점수를 충족 못 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단기간에 IELTS 성적을 올려주겠다.’ 라는 식의 광고를 보고 영어학원을 등록하지만, 점수가 오르긴 하나 같이 공부하는 문과분들만큼 많이 오르진 않아 낙담한 경험이 분명히 있으실 겁니다. 이런 현상에 대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를 포함한 대한민국 이공계열 학생의 대부분은 글을 논리적으로 쓰고, 읽고, 비판하거나 이해하는 능력이 문과 분들에 비해 부족 때문입니다. 저의 주관적인 이공계열 대학생의 언어 및 영어능력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작문 능력: 수능 이후 90% 쓰는 글이 실험 리포트임 (다양한 형식의 글을 쓸 기회가 적음) -> 취업 준비시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을 모르는 경우도 있음.

  2. 읽기 능력: 시간을 내서 읽는 책이 아닌 이상, 책은 죄다 외계어로 된 전공 서적임. -> 속독 필요 없음. 문장구조나 작가의 글을 비판할 게 없음. 100% 사실만 다루고, 100% 중립적인 책임.

  3. 영어 능력: 취업 시 토익 약 850이상, 어학연수 경험이 필수가 아님. -> 오픽 IM 정도면 대기업 취업가능.

이런 기초적인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학원에서 알려주는 Reading에선 이런 방법, Writing에선 저런 방법 등의 스킬(skill) 위주로 공부를 한다고 해서 점수가 크게 오르지 않습니다. 비싼 돈 지불하며 배운 스킬이 꼼수가 되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그래서 이공계 분들께 가장 필요한 것은 어려운 그래프, 공식,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듯이 ‘글 (Essay)의 구조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훈련’과 문과분들이 토론에 사용하는 ‘유식한 단어 암기’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제 이야기를 하자면, IELTS를 3개월간 공부하고, 영국석사유학을 위해 NCUK 프리마스터 과정에 입학하여 공부할 당시, 저 역시도 두가지 능력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수업을 하면 할수록 충격의 연속이였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중, 고등학교 학생들도 응시하는 IELTS 시험만을 위한 영어를 준비한 상태에서, 대학교나 그 이상 레벨의 토론주제가 주어지다 보니, 어떤 말을 해야할지도, 어떤 식으로 말을 해야 될지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또한, 어학원에서 배운 writing 스킬을 활용하여 작성한 essay 과제가 굉장히 낮은 점수로 채점이 되더군요. 전공에 관련된 주제를 제외한 나머지 사회적 주제에 대한 논리적인 생각과 주장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데 어학원에서 배운 스킬만 가지고 글을 쓰니 점수가 낮을 수 밖에 없었죠. 추가적인 요인을 뽑자면, 영어권 사람들의 학술, 학문적인 글을 쓰는 스타일을 모른 상태였으니 점수가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굉장히 힘들고, 짜증나는 과제와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첨삭과 동기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저의 진짜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보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수업과 그 당시 상황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프리마스터 아카데믹 영어과정이 정확히 시험문제를 가지고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과연 이 과정이 IELTS 시험에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점을 과정 중간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본인이 원하는 IELTS 점수를 가지고 있는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다 이런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참다 못해 IELTS 시험을 응시했었는데, 아주 놀라운 결과를 얻고 나서 가지고 있던 의문점은 NCUK 프리마스터과정에 대한 믿음과 제가 해왔던 노력에 대한 신뢰로 바뀌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받은 지금은 과연 내가 이 NCUK 프리마스터 과정이 아니고 순수하게 IELTS 점수를 올리는 공부를 했다면 ‘같은 기간 내에 필요한 영어 점수를 만들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NCUK 프리마스터 과정 전 후의 영어 성적

* NCUK 시작 전-IELTS Academic (모의고사): Overall – 5.0 (Listening – 4.0, Reading – 5.5, Writing – 5.0, Speaking – 5.5)

* NCUK 과정 중 (2017. 5. 13) - IELTS Academic (Official): Overall – 6.0 (Listening – 6.0, Reading – 6.0, Writing – 6.0, Speaking – 6.5)

* NCUK 과정 후 - EAP: Overall – B (Listening – B, Reading – A, Writing – B, Speaking – B)

제 생각엔 이 좋은 NCUK 프리마스터 아카데믹 영어과정에서도 이공계열 학생들에게 한 가지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점수에 들어가는 과제를 할 때와 PPT 발표를 할 때, 모든 과학적, 공학적 용어를 간단하지만 문과 출신인 평가자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해야 됩니다. 점수에 들어가는 과제에는 글자 수 제한, PPT 발표에는 시간 제한이 있는데, 이 점을 충족해가면서 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보여주면서 간단히 설명까지 해야됩니다. 예를 들면 ‘뉴턴의 제 1법칙’이라고만 말하면 이공계 학생들은 모두 이해하겠지만, 문과분들은 이것이 무엇인지 모를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설명을 덧붙여 ‘뉴턴의 제 1법칙= 관성의 법칙’이라고 설명을 해야 됩니다. 단어를 보고 뜻을 어느정도 유추하거나 아주 간단한 설명으로 용어를 설명할 수 있는 문과에 비해, 이공계열에는 짧게 설명하기 굉장히 힘든 용어가 많다는 점은 내용의 논리성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점수 조건을 맞추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리하자면, 비록 힘들었던 순간과 평가에 있어서 불리한 순간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견디고, 준수한 IELTS 점수와 대학원에서 요구하는 EAP 점수까지 충족시킨 상황에서 저에게 NCUK 프리마스터 과정에서의 생활은 큰 추억으로 남을 것이고,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영국석사유학을 준비하는 이공계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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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입생모집 설명회 : 학사 11/23(토), 대학원 11/2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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