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SAT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영국 ‘파운데이션 프로그램’

20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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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시험에 이어 6월 1일 예정되었던 SAT 시험도 생물 과목과 일부 수험생의 응시를 취소하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문제 사전 유출을 이유로 5월 시험이 취소된 후 6월 1일 예정되었던 시험 중 생물(Biology E/M)과목의 경우 문제 사전 유출로 인해 시험이 취소되고 부정행위가 의심되는 일부학생에게 응시자격을 박탈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학생들은 9월 진학 예정으로 유학을 준비하던 학생들이다. 이번 사태로 인해 9월 학기 진학을 목표로 5, 6월에 시험을 응시하려던 천오백여명의 수험생들은 계획한대로 진학하지 못하고 다음 시험이 있는 10월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하지만 10월 시험도 검찰의 문제 유출 학원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더 큰 문제는 이번에 취소한 시험 이외에 이미 성적이 통보된 과거 시험에서도 부정행위의 증거가 나오면 시험 성적을 취소하고 입학한 대학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이미 입학한 학생들의 입학취소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학생들의 SAT 점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고 미국대학교 입학시 한국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유학예정자들 사이에 이같이 불확실한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SAT의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SAT나 수능처럼 1회성 시험의 결과로 당락을 결정짓는 것에 반해 영국 파운데이션 코스를 통해 해외대학교에 안정적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다양한 교육교류를 통해 영국유학이 부상하면서 한국에서 준비하는 영국대학교 파운데이션 과정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영국은 대부분의 학사학위가 3년에 마칠 수 있어 4년제인 미국과 한국에 비해 1년이 짧다. 이는 영국의 초•중•고 학제가 13년인것에 기인하는데 이 차이로 인해 한국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후 파운데이션 과정을 거쳐야 영국대학교 입학이 가능하다. 파운데이션 과정은 보통 1년이라는 기간동안 시험, 에세이, 과제물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대학진학의 최종결과를 받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해외대학 적응력을 쌓아가기 때문에 한번의 시험으로 미래가 결정되는 SAT나 수능시험과는 학생들의 현지 적응력에서 차이가 날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도 영국대학교 파운데이션 과정을 접할 수 있는데 NCUK 한국센터는 25년 전통의 영국 유일의 대학연합인 NCUK에서 개발한 영국대학교 진학과정을 매 학기 진행한다. 한국에서 1년 과정의 파운데이션을 통해 맨체스터, 쉐필드, 브리스톨, 버밍햄대학교 등 영국의 명문대학교들로 진학자들을 다수 배출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SAT 시험 취소 같은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학이나 언어연수가 필수 스펙처럼 굳어버린 현실에서 많은 학생들이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안을 찾아나서는 것을 볼때 눈을 돌려보면 학생 각자의 형편과 성향에 알맞고 안전한 여러가지 길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수 있는 유학,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여 안전하고 가능성 높은 방법을 본인의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피해와 불이익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경제TV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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